[스페인] 마드리드 : 늦은 오후의 미술관 산책 톨레도에서 완행버스를 타고 1시간 반을 달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Madrid)에 도착했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소매치기로 악명이 높은 도시이기에 네르하에서 이미 당한 전적이 있던 우리는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철통같은 보안 태세를 유지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도심을 다닐 때는 아예 가방은 들고 다니지도 않고 바지 주머니에 카메라와 약간의 현금만 들고 돌아다녔다. 항상 주의를 하고 다녀서인지 다행히 마드리드에 머무는 동안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진작에 이렇게 했더라면 네르하에서도 안 당했을 텐데... 오히려 범죄의 그 현장을 목격하고자 광장이나 지하철역에서 수상해 보이는 사람의 거동을 유심히 관찰하기도 했지만 프로페셔날한 그 분들은 어설픈 감시자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시벨리스..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