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7 블로그 이사 갑니다. 오랫만에 티스토리에 블로깅을 합니다. 세계일주 중에 멕시코를 여행하면서 블로그를 잠시 쉬겠다고 공지한 이후로 수개월간 글을 올리지 않았네요. 자연스럽게 방문자도 줄어들고 폐허가 되어가는 듯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근황을 말씀드리면, 중미 여행 이후로 남미와 아프리카 여행을 마치고 무사하게 귀국하여 지금은 다시 평온한 일상을 돌아왔습니다. 여행 중에 많은 일이 있었기에 그 경험은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저의 게으름에 이렇게 됐네요.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별다른 내용을 올리지 않았지만, 사실 그동안 브런치라는 글쓰기 플렛폼을 이용해서 여행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의 방문해주셨던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며, 저의 여행이야기와 여행 후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신.. 2016. 10. 26. 블로그를 잠시 쉬려 합니다. 개학전 방학 숙제처럼 밀려있는 여행기 업로드의 압박에 드디어 포기를 선언합니다. 하하 나름 장기 여행을 하면서 함께 나누고 싶은 얘기, 웃지 못할 에피소드, 생생한 여행 꿀팁 등이 엄청나게 많은데... 저의 게으름으로 인해 잠시 미뤄야겠네요. 죄송합니다. 게으름에 대한 변명을 하기 전에 지난 50 간의 여정을 잠시 소개를 하자면.... 스페인 여행을 마치고 바르셀로나에서 16박 17일 일정의 크루즈선을 타고 미국 올랜도에 도착해서 마이애미에 머물다가 멕시코로 넘어왔습니다. 멕시코시티를 시작으로 와하까를 지나 과테말라로 넘어가서 셀라, 산페드로, 안티구아를 여행하고 다시 멕시코 치아파스주의 산크리스토발로 재입국, 산크리스토발에서 연말를 보내고 유카탄 반도로 이동해서 캄페체, 메리다, 바야돌리드, 치센이샤,.. 2016. 1. 11. [대서양 횡단 크루즈] 선상 데이 : 크루즈의 일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하여 미국 올랜도까지 16박 17일의 크루즈 여행. 중간 중간 기항지에 들르는 5일과 출발하는 날, 도착하는 날을 제외해도 무려 10일을 망망대해 한가운데 있는 배위에 있어야 하는데 지루하지는 않을까? 장기 여행 중에 휴가라고 생각하고 계획했기에 지루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선상 데이에도 끊임없는 크루즈 프로그램으로 하루하루가 바쁘게 지나갔다. 과연 크루즈에서만 보내는 선상 데이의 하루는 어떨까? 우리가 머물었던 가장 저렴한 내측 객실은 창문이 없다. 물론 공조 시스템이 있어서 환기는 문제없지만, 전등을 끄면 밤인지 낮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생체 시계의 동작을 생생하게 테스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알람 소리에 일어난다. 조식은 간단한 .. 2015. 11. 29. [대서양 횡단 크루즈] 기항지 여행 : 마데이라 & 서인도 제도 지중해 크루즈나 동남아 크루즈의 경우 일정 중에 어떤 도시에 기항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지만, 대서양 횡단 크루즈는 대륙을 이동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사실 기항지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항을 출발해서 3일째날 마데이라 섬을 들르고, 11째날부터 14일째날까지 연속 4일간은 카리브해의 섬들을 방문했다. 이름도 낯선 그 섬들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바르셀로나를 떠난지 3일째 되는 날, 일출을 보러 갑판에 나가자 멀리 육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햇빛이 깎아지는 해안 절벽을 붉게 물들였다. 아침 식사를 하는 동안 배는 마데이라 섬을 돌아 푼샬(Funchal)의 선착장에 정박했다. 선상 카드를 찍는 간단한 절차를 거쳐서 포르투갈령의 마데이라 .. 2015. 11. 27. 배멀미를 이기는 법 수천명의 사람들이 먹고 자는 거대한 배였기에 한낱 파도에 쉽게 흔들릴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호수처럼 잔잔한 지중해를 항해할 때만까지는 밖을 보지 않으면 물위를 달리는 것을 알아채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브롤터 해협을 벗어나서 대서양에 들어서면서부터 배는 천천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육중한 몸짓만큼이나 약 2~3초를 주기로 천천히 흔들렸다. 그리고 배멀미가 시작됐다. 잠깐 흔들리다 말겠지 했지만 흔들림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객실에 있으면 몽롱하게 어지러움을 느꼈고, 복도를 걸을 때는 마치 술에 취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결국 식사도 포기한 채로 침대에 납작 업드려서 잠만 잤다. 그동안 10시간이 넘는 버스를 여러번 탔었고, 난기류를 나는 비행기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식사를 하며 웃고 떠들었기에 .. 2015. 11. 24. [대서양 횡단 크루즈] 대서양을 건너는 특별한 방법 세계일주를 계획하면서 Round world 항공권 대신에 저가 항공편을 이용하려다 보니 매번 대륙간 이동 방법을 조사해야 했다. 그러던 중에 매년 늦가을에 대서양을 횡단하는 크루즈 여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름에는 지중해를 누비던 크루즈선이 겨울에는 카리브해에서 운용이 되기 때문에 여러 크루즈선들이 일년 중에 가을에는 지중해에서 카리브해로, 봄에는 다시 카리브해에서 지중해로 이동한다. 마침 나의 여행 일정과 대서양 횡단 크루즈 시점이 맞아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미국 올랜도까지 크루즈선을 이용해서 16박 17일 동안 천천히 대서양을 건너가게 되었다. (자세한 예약과정은 이전 포스팅 참고) < 배의 한가운데인 아뜰리에, 하루에도 수어.. 2015. 11. 23. 이전 1 2 3 4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