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3 배멀미를 이기는 법 수천명의 사람들이 먹고 자는 거대한 배였기에 한낱 파도에 쉽게 흔들릴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호수처럼 잔잔한 지중해를 항해할 때만까지는 밖을 보지 않으면 물위를 달리는 것을 알아채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브롤터 해협을 벗어나서 대서양에 들어서면서부터 배는 천천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육중한 몸짓만큼이나 약 2~3초를 주기로 천천히 흔들렸다. 그리고 배멀미가 시작됐다. 잠깐 흔들리다 말겠지 했지만 흔들림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객실에 있으면 몽롱하게 어지러움을 느꼈고, 복도를 걸을 때는 마치 술에 취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결국 식사도 포기한 채로 침대에 납작 업드려서 잠만 잤다. 그동안 10시간이 넘는 버스를 여러번 탔었고, 난기류를 나는 비행기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식사를 하며 웃고 떠들었기에 .. 2015. 11. 24. [대서양 횡단 크루즈] 대서양을 건너는 특별한 방법 세계일주를 계획하면서 Round world 항공권 대신에 저가 항공편을 이용하려다 보니 매번 대륙간 이동 방법을 조사해야 했다. 그러던 중에 매년 늦가을에 대서양을 횡단하는 크루즈 여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름에는 지중해를 누비던 크루즈선이 겨울에는 카리브해에서 운용이 되기 때문에 여러 크루즈선들이 일년 중에 가을에는 지중해에서 카리브해로, 봄에는 다시 카리브해에서 지중해로 이동한다. 마침 나의 여행 일정과 대서양 횡단 크루즈 시점이 맞아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미국 올랜도까지 크루즈선을 이용해서 16박 17일 동안 천천히 대서양을 건너가게 되었다. (자세한 예약과정은 이전 포스팅 참고) < 배의 한가운데인 아뜰리에, 하루에도 수어.. 2015. 11. 23. [D-187] 대서양 횡단 크루즈 예약 대서양을 건너는 특별한 방법!!Transatlantic Cruise 세계일주 루트를 짜면서 대륙 간 이동 경로에 대해 많은 조사를 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세계일주 여행자들처럼 원월드나 스타얼라이언스 등에서 세계일주 항공권을 만들어 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대륙 간 이동에 큰 고민을 안 해도 된다. 하지만 내가 계획한 여행경로는 기간도 1년이 넘고, 유럽-남미-아프리카로 대서양을 2번 건너게 되어 세계일주 항공권을 사용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답은 저가항공뿐인데... 뭔가 더 재밌는 게 없을까 찾던 중에 대서양을 횡단하는 크루즈를 발견했다. 유럽에서 출발하는 대서양 횡단 크루즈는 대부분이 10월 ~ 11월에 집중되어 있다. 7~9월에 지중해 크루즈를 운영하고 다시 카리브 해로 넘어가는 일종의 재배치 선박들이다... 2014. 9.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