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횡단 크루즈2 [대서양 횡단 크루즈] 선상 데이 : 크루즈의 일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하여 미국 올랜도까지 16박 17일의 크루즈 여행. 중간 중간 기항지에 들르는 5일과 출발하는 날, 도착하는 날을 제외해도 무려 10일을 망망대해 한가운데 있는 배위에 있어야 하는데 지루하지는 않을까? 장기 여행 중에 휴가라고 생각하고 계획했기에 지루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선상 데이에도 끊임없는 크루즈 프로그램으로 하루하루가 바쁘게 지나갔다. 과연 크루즈에서만 보내는 선상 데이의 하루는 어떨까? 우리가 머물었던 가장 저렴한 내측 객실은 창문이 없다. 물론 공조 시스템이 있어서 환기는 문제없지만, 전등을 끄면 밤인지 낮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생체 시계의 동작을 생생하게 테스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알람 소리에 일어난다. 조식은 간단한 .. 2015. 11. 29. [대서양 횡단 크루즈] 기항지 여행 : 마데이라 & 서인도 제도 지중해 크루즈나 동남아 크루즈의 경우 일정 중에 어떤 도시에 기항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지만, 대서양 횡단 크루즈는 대륙을 이동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사실 기항지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항을 출발해서 3일째날 마데이라 섬을 들르고, 11째날부터 14일째날까지 연속 4일간은 카리브해의 섬들을 방문했다. 이름도 낯선 그 섬들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바르셀로나를 떠난지 3일째 되는 날, 일출을 보러 갑판에 나가자 멀리 육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햇빛이 깎아지는 해안 절벽을 붉게 물들였다. 아침 식사를 하는 동안 배는 마데이라 섬을 돌아 푼샬(Funchal)의 선착장에 정박했다. 선상 카드를 찍는 간단한 절차를 거쳐서 포르투갈령의 마데이라 .. 2015. 1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