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2 [네팔] 카트만두 : 난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 카트만두, 파탄, 박타푸르가 자리잡고 있는 카트만두 밸리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유적들이 많다. 특히 카트만두는 사원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힌두교, 불교 사원이 많다. 여행을 시작하면서 아내와 같이 약속했던 것이 다른 사람들이 간다고 꼭 다 돌아봐야 한다는 부담을 갖지 말고 우리 체력과 취향을 고려해서 꼭 가보고 싶은 곳만 선별해서 가기로 했다. 사실 우리의 목적은 관광이 아닌 여행이기에 경이로운 자연, 화려한 유물, 특별한 진미를 탐하기 보다는 조용한 여행생활자로서 다른 문화에 관조적인 자세로 스쳐 지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카트만두에 머물던 3일간, 우리는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 보다나트, 파슈파티나트를 찾아갔다. [더르바르 광장] 더르바르 광장은 여행자 거리인 타멜에서 1.2km .. 2015. 4. 5. [네팔] 카트만두 : 첫 판부터 장난질이냐?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카트만두의 야경은 아늑하고 소박한 분위기였다. 전력 사정이 좋지 않은 네팔이다 보니 가장 번화한 수도임에도 화려한 네온사인을 찾아보기 힘들다. 노란색 백열등이 점점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별빛이 내려와 앉아 있는듯한 모습이었다. 카트만두에 대한 애틋한 이미지는 딱 여기까지...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으로 들어서면서부터 현실이 시작됐다. 낡은 공항 청사는 놀랍지 않았지만, 여유롭다 못해 느려터진 입국 절차는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입국신고서와 비자신청서를 작성하는 공간에는 수 많은 여행자들이 앉아서, 바닥에 업드려서, 벽에 기대서 시장통을 이루고 있었고, 비자비용을 내기 위해서 1시간에 가깝게 줄을 서야 했다. 간신히 입국 심사를 마치고 수화물을 찾으러 갔다. 비행기에서 내린지 1시간이.. 2015.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