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페스 : 잠시 길을 잃어도 괜찮아 세계 최대의 미로. 모로코 페스(Fez)를 소개하는 가장 적절한 표현이다. 지금의 수도인 라바트 이전에 모로코의 수도였던 페스의 메디나는 외부의 침략을 막기 위해서 도시 전체가 복잡한 미로처럼 만들어져 있다. 직경 2km 남짓의 성곽안에 대략 9000여개의 길이 얽혀있어서 골목길을 이으면 300km에 달한다고 한다. 페스에서 태어나서 자란 현지인들도 자신이 사는 주변을 벗어나면 길을 잃는다고 하니, 페스에서는 길 잃지 않으려고 신경쓸 필요없이 지도를 내려놓고 느긋하게 미로 속을 헤매는 것이 페스를 즐기는 방법이다. 일명 블루게이트라고 불리는 Bab Boujeloud에서 게임은 시작된다. 황토로 지어진 거대한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그 속을 알 수 없는 메디나는 블루게이트를 통과하면 외부와는 완전히 다른.. 더보기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1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