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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준비

[D-116] 여행경로 짜기 Step 8 : 아프리카


세계일주 여행경로 짜기 마지막 편이다. 아프리카 여행경로!!


아프리카는 우리나라에는 아직 대중적인 여행지가 아니다 보니 여행정보를 찾는 데 한계가 있었다. 몇몇 세계일주 여행자들이 올려놓은 블로그가 전부였다. 그나마 남아공 월드컵의 영향으로 남아공의 정보는 구할 수 있지만, 그 밖의 국가에 대한 정보는 많이 부족했다. 론니플레닛 홈페이지와 트립어드바이저와 같은 여행 정보 사이트와 각 국가의 관광청 정보로 여행 경로를 선정했다.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치안풍토병이었다.


아프리카의 치안은 조금만 검색해봐도 후덜덜한 후기들을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라고도 불리는 요하네스버그와 같이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인터넷상에 여행 후기라고 올라온 사건 사고들은 괴담이 많다. 실제 가보지도 않고 '거기가 그렇다더라~' 식의 괴담이 퍼져나가는 것이다. 그래도 일부로 생명을 건 모험을 즐길 필요는 없으니까 여행 경로에서 위험하다는 도시들은 제외했다.


다음은 말라리아의 공포였다. 그런데 달려드는 모기를 무슨 수로 막겠는가. 가지 않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문제였다. 그래서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아서 여행을 가기로 했다.


아프리카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여행기나 인터넷을 통한 자료를 찾아본 결과, 남아공을 제외하면 도시 간 대중교통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여행자들이 트럭킹이라는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크럭킹은 트럭을 버스와 비슷하게 개조하여 여행자들이 함께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여행 상품이다. 남아공 일부 구간부터 아프리카 종단코스까지 꽤 다양한 상품들이 만들어져 있었지만, 일정에 매여서 여행하는 게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세계일주 중에 캠퍼벤을 렌트해서 남아프리카를 여행한 부부의 블로그를 발견했다. 그래 이거야!! 캠핑카!! 이제 자유롭게 여행 경로를 짤 수 있겠군!!


2016년 5월경에 남미 여행을 마치면 브라질에서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케이프타운에서 자동차도 렌트하고 나미비아 비자도 발급해서 자동차 여행을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를 여행하고 남아공 동부, 남부를 지나 케이프타운으로 돌아올 것이다.

다시 돌아온 케이프타운에서는 렌터카를 반납하고 항공편으로 탄자니아의 잔지바르로 이동, 아름다운 인도양 해변에서 1~2주 쉬고 킬리만자로가 있는 탄자니아 아루샤로 이동하여 '응고롱고로'-'세렝게티'-'마사이마라'로 이어지는 사파리 투어를 하고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아프리카 여행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아프리카 여행경로를 끝으로 대륙별 세계일주 경로가 완성이다. 그렇다고 아프리카 여행이 세계일주의 끝은 아니다.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케냐를 떠날 때 쯤에는 새로운 계획이 세워져 있지 않을까?






[남아공] 케이프타운 → 케이프 포인트
[나미비아] 오렌지 리버
→ 피쉬리버 캐년 → 나비브 사막 → 스바코프문드

                → 빈트후크 → 에토샤 국립공원
[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 → 초베 국립공원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 → 불라와요 →
[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
→ 블라이드 리버 캐년 → 포트엘리자페스
               
→ 가든루트 → 케이프타운
[탄자니아] 잔지바르
→ 아루샤 → 응고롱고로 → 세렝게티 국립공원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 나이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