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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관한

유럽 자동차 여행 : 렌트? or 리스!


유럽을 여행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유럽은 국가들이 육로로 이어져 있고 같은 통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 번에 일주하는 식의 여행을 하기가 참 편하다. 그래서 예전부터 유레일패스 등을 이용해서 유럽 일주를 하는 배낭 여행객들이 많았다. 그런데 유레일패스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성수기에는 좌석 확보가 어려운 구간도 있고, 장기간 여행 시에는 비용도 만만치가 않다. 그리고 기차가 닿지 않는 여행지를 가거나, 대도시 교외의 명소를 방문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일행이 둘 이상이고 여행 기간이 한 달 이상이라면, 자동차 여행은 어떨까?


출처 : https://unsplash.com/


자동차 여행을 하면 몇 가지 큰 장점이 있다.

1. 직접 운전을 하여 이동하므로 교통편 예약의 번거로움이 없고 일정이 자유로움

2. 여럿이 같이 이동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음

3. 이동 중에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발견할 수도 있음

4. 무거운 배낭을 들고 이동하지 않아도 됨

5. 캠핑장을 이용하여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음


물론, 단점도 있다.

1. 익숙하지 않은 도로에서 운전하는 스트레스?

2. 도심지에서 주차 문제

3. 교통사고나 도난사고에 대한 두려움


유럽에서 자동차를 이용하여 여행하려면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푸조, 시트로엥과 같은 프랑스 자동차 업체의 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방법. 아래 표는 리스와 렌트의 장단점을 비교한 것이다.




내 명의로 된 새 차를 면세된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리스 프로그램이 장점이 많아 보이지만, 최소 21일 이상 이용해야 한다는 단점과 계약 내용 변경 시에 100유로 이상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그리고 픽업은 프랑스에서만 가능하고 반납은 프랑스 이외의 몇 개국에서도 가능하지만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그래도 여행 일정만 명확하다면 저렴한 가격에 풀 커버리지 보험으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리스가 좀 더 유리하다.


그렇다면 BMW, 벤츠, 아우디 등의 독일차도 리스 프로그램이 있을까?


그런 거 없다. 신차 면세 리스 정책은 프랑스 정부가 비유럽국가 거주민을 대상으로 부가세 면세 혜택을 주고 정식 차량 소유주로 등록을 시켜주면서 자국 차량을 홍보하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운영 중인 정책으로 프랑스 기업인 푸조, 씨트로엥, 르노 만이 리스가 가능하다.


리스카로 유럽을 여행하겠다고 계획을 세웠다면, 차량 확보를 위해 잽싸게 계약을 해야 한다. 인기있는 차종은 연초에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서두르는 게 좋다. 특히 자동변속기 차량은 공급 수량이 적어서 매년 4월 이전에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 (2015년의 경우, 푸조 208 디젤 오토는 1월 21일에 매진 공지가 떴다.) 그리고 연초에 여러 가지 할인 프로모션이 많으므로 요걸 노리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국내에서 리스카를 계약할 수 있는 국내 에이전시는 푸조 유로카와 씨트로엥 유로패스가 있다. 2013년까지는 르노도 국내 에이전시에서 계약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안 되는 듯하다.


푸조 : http://www.eurocar.giveu.net

씨트로엥 : http://www.europass-citroen.com


국내 에이전시에 차량이 없다면 리스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 TT car에 직접 계약하는 방법이 있다. 간혹 국내 에이전시에 차량이 매진되어도 TTcar에는 있는 경우가 있고, TT car에서는 르노 차량도 리스 할 수 있다.


TT car : http://www.ttcar.com/en/ttcar



세계일주를 준비하면서 씨트로엥 C3 디젤 모델을 리스 계약했다. 비교적 일찍 계약해서 할인 프로모션을 받아서 62일 리스에 총비용이 1569 유로가 나왔다. 요즘 유로화 환율이 많이 떨어져서 1유로에 1,250원 정도로 계산하면, 하루에 31,600원 정도이니 둘이서 여행하기에 주유, 주차비를 고려해도 저렴한 듯 ^^


참조 : 씨트로엥_리스_안내서.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