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카사블랑카 : 누구를 위한 모스크인가? 마라케시에서 이슬람 문화권으로 복귀식을 마치고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Rabat)로 이동했다. AirBnB를 통해서 NGO에서 활동 중인 미국인 커플 에밀리와 쾅의 아파트에 나흘간 머물면서 당일치기로 카사블랑카(Casablanca)에 다녀왔다. 라바트에서 카사블랑카까지는 해안선을 따라 기차로 딱 1시간 거리이다. 전쟁으로 인해 실제 촬영은 모로코가 아닌 헐리우드에서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영화 제목으로 기억하는 도시인 카사블랑카는 스페인어로 ‘하얀집’이라는 의미인 예쁜 이름을 가진 도시이자 모로코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여느 식민 도시와 마찬가지로 현지 문화에 융화돤 서양식 건축물들을 기대하고 도착한 카사블랑카는 초현대식 기차역을 만나면서부터 나의 기대와 멀어졌다. 최신식 공항을 방불케하는 잘 만들어진 기.. 더보기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1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