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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준비

[D-6] 예방접종 번외편 : 말라리아 예방약


세계일주 대비 예방접종 4종 세트를 끝냈지만 여전히 장기 여행자를 걱정스럽게 하는 풍토병이 남아있다. 바로 말라리아이다. 남미와 아프리카 열대 우림에서 주로 발생되는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를 통해 얻은 말라리아에 대한 정보는 아래와 같다.



< 말라리아 위험 지역 >



말라리아란?

말라리아는 Plasmodium속 원충이 적혈구와 간 세포내에 기생함으로써 발병하는 급성 열성 감염증입니다. 사람의 말라리아 감염은 Plasmodium속에 속하는 3일열 원충(Plasmodium vivax), 난형열 원충(Plasmodium ovale), 4일열 원충(Plasmodium malariae), 열대열 원충(Plasmodium falciparum)의 네 가지 말라리아 원충에 의해 야기됩니다. 우리나라의 토착 말라리아는 3일열 원충(Plasmodium vivax)으로 1970년대에 사라졌다가 1993년 이후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감염경로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은 얼룩날개 모기류(Anopheles species)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서 전파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얼룩날개모기 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시킵니다. 때때로 수혈이나 모성에서 태아로부터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임상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는 약 14일이지만, 3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길게는 1년까지 간 속에 잠복해 있기도 합니다. 발병 후 오한기-발열기-발한기의 전형적인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납니다. 발열 이외에도 환자는 빈혈, 두통,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열대열 원충에 감염되었을 때에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혈압, 뇌성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는 사구체신염이나 신증후군, 급성세뇨관 괴사증 등이 있습니다.


예방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모기가 침입할 수 없도록 잘 보호된 지역에서 머무르고 모기장을 사용하며, 여행자들은 피부에 사용할 방충제(DEET)를 준비하도록 합니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할 경우,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도록 합니다. (국가별 말라리아 예방약 요구사항 링크) 예방화학요법을 사용하더라도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은 있습니다. 예방약을 복용하는 즉시 예방효과가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일시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입국 2주 전부터 약을 복용하기 시작해야 하며 출국 후 4주까지 예방약을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말라리아에 대한 백신은 없습니다.


치료

말라리아 치료약은 예상되는 원충의 약에 대한 내성을 감안하여 선택되어야 합니다. 현재 처방 가능한 항-말라리아 약으로는 아르테메터(artemether), 아르테수네이트(artesunate), 아토바쿠온(atovaquone), 퀴닌(quinine), 클로로퀸(chloroquine),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메플로퀸(mefloquine), 프리마퀸(primaquine), 프로구아닐(proguanil) 등이 있습니다.


<출처 :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



예방법에도 나와있듯이 현재 백신은 없고, 예방약을 처방받아 위험지역 입국 전부터 주기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남미와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처방되는 약은 매플로퀸 성분의 라리암정이 처방된다. 일주일에 한 알만 먹으면 되는 약이라서 편리하지만, 부작용이 엄청나다는 단점이 있다. 어지러움과 매스꺼움이 대부분 느끼고 심각한 사람은 신경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방이 완벽하게 되는 것도 아니면서 간을 많이 상하게 한다니,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말라리아 처방은 지난번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맞기 위해 보건소를 방문했을 때에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받았다. 약은 아프리카 도착 1주 전부터 시작해서 여행 마치고 4주간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얼마나 오랫동안 여행할 거냐는 질문에 남미와 아프리카에 약 6개월 여행한다는 말에 놀라시고, 아마 일년 뒤 쯤에 도착할 거라는 말에 다시 한번 놀라셨다. 부럽다는 말씀과 함께 처방전을 주셨다.






약국에서 처방대로 약을 샀다. 얼마전 황열병 주사 부작용으로 심하게 고생했던터라 부작용이 심하다는 약을 처방대로 먹을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일단은 약을 먹지 않고 가능한 모기를 조심하면서 지내다가(모기 퇴치용 훈증기와 매트도 샀다.) 조금이라도 열이 나면 얼른 라리암을 먹고 바로 병원으로 튀어갈 생각이다. 가능하면 저 약포장을 뜯는 일이 없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