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하려는 국가에 비자 문제를 확인하는 것은 여행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중요한 사항이다. 무비자 협정국이나 도착비자 가능 국가의 경우는 상관없지만 입국 전에 미리 비자를 받아야 되는 국가의 경우 미리 준비를 하지 않으면 공항에서 입국 거부를 당할 수도 있다. 따라서 여행 일정과 경로에 따라 언제 어디서 비자를 받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
과연 대한민국 여권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놀랍게도 대한민국 여권은 무비자, 도착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 국가가 무려 173개국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여행하기 편리한 여권이라고 한다. (2015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사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여권임) 실제로 여행 중에 만난 다른 나라 여행자들이 우리나라 여권을 부러워하기도 했었다.
우리 부부의 여행 경로 상에서 사전 비자가 필요한 국가는 나미비아 한 곳 밖에 없었다. 나미비아 비자의 경우는 남아공에서 받으면 되므로 미리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 볼리비아의 경우는 도착비자가 가능하지만, 우리는 페루에서 육로를 통해서 입국할 계획이라서 페루의 쿠스코에서 비자를 받아서 이동할 계획이다.
(2015. 3. 20 추가 : 이집트 도착비자가 5월 15일 부터 없어진다고 한다. 요르단에서 사전비자를 받아야겠네)
그렇다면 비자는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인가? 아니다!
일단 미국은 관광 목적으로 비자면제협정이 채결되어 있지만, ESTA를 통한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비자 신청 방법은 ESTA (https://esta.cbp.dhs.gov/esta/)에 접속해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 이름, 여권번호, 연락처 등을 쓰는 과정을 거치고 14USD/인 결제하면 끝. 몇 분 이내에 재접속하면 아래 그림처럼 승인이 떨어져있다.
다음은 스리랑카 비자.
스리랑카는 도착 시 공항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으므로 사실 따로 비자 신청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공항에서 비자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비용도 사전 발급에 비해 비싸다. (사전 발급 30USD, 도착비자 35USD) 스리랑카 전자비자 신청도 미국 ESTA와 마찬가지로 어렵지 않다. 스리랑카 전자비자 신청 사이트 (http://www.eta.gov.lk/slvisa/) 에 접속해서 개인 정보와 방문 목적, 현지 주소 등을 입력해주고 30USD 결제하면 1시간 이내로 승인 메일이 온다. 결제 과정에 놀라웠던 것은 국내 신용카드사의 3-D Secure와 연동되면서도 오류 없이 깔끔하게 지불이 완료되었다. 얼마전에 Fly Dubai 항공권 결제하면서 국내 카드사의 지저분한 ActiveX 때문에 몇 시간을 고생한 것에 비하면 더 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깔끔똥을 싼거 같은 상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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