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주 중에 좋은 일도 있겠지만 부상이나 도난 사고 같은 안 좋은 일도 발생할 수 있다.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 만을 바랄 수도 없고, 사고가 두려워서 항상 움추리며 여행하는 것도 좋은 모습은 아니다. 그래서 가능한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는 다하고 그 이후에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사고는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최선의 준비 중 하나! 여행자 보험!
이전에도 여행자 보험을 들었던 적이 있다. 그 때도 장기 여행이었기에 불안한 마음에 보험을 들었는데, 보험이 적용되는 기간에는 1년 동안 아무런 일이 안 생기다가, 보험이 만료되고 1~2달 정도는 괜찮겠지 했는 순간에 사고를 당했다.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여행자 보험을 들면 정작 써먹을 일이 없는데, 막상 안 들면 꼭 필요한 순간이 온다. 그러니 그냥 부적이라고 생각하고 가입하자'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여행자 부적 보험을 준비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본 결과, 장기 여행에는 어시스트카드가 최고라는 평을 많이 들었다. 비용도 적당하고, 병원비 실비 지원과 의료 통역 지원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다.
어시스트카드 가입은 홈페이지(http://www.assistcard.co.kr/)에 접속하여 여행자 정보와 여행기간을 입력하고 상품을 선택한 수에 결제만 하면 끝난다. 인터넷 쇼핑에 익숙한 그대는 식은 죽 먹기!!
해외 장기 체류, 1년 보장을 조건으로 견적을 받으면 아래와 같이 6개의 상품이 나온다. 나이와 성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략 저 정도 나오는 듯하다. 항상 보험을 가입할 때 고민했듯이 이번에도 똑같은 고민을 하게 된다. 보험료를 약간 더 주고 보장을 더 받을까? 어짜피 부적인데 그냥 젤 싼거로 할까? 보장 금액보다 큰 일이 발생하면 여행을 접고 귀국해야 겠다는 같다는 생각에 결국 제일 저렴한 S-6로 결정했다.
< 어시스트카드 1년 보험료와 보상한도, 2015년 3월 >
가입을 하고 나니 계약 증명서와 약관과 함께 이용방법에 대한 안내를 이메일로 받을 수 있었다. 이용방법은 간단했다. 문제가 발생하면 고객센터로 연락하고 안내해 주는 병원으로 가서 치료만 받으면 끝이었다. 한국어로 해도 의사전달이 잘 안되는데 짧은 외국어로 내 답답한 마음을 전하기 어려울까봐 24시간 통역 서비스도 지원한다고 한다.
조금 아쉬운 점은 최대 가입기간이 1년이라는 점이었다. 우리처럼 1년이 넘는 기간을 보장받으려면 만료시점 이전에 갱신을 신청해야 한다.
이제 여행자 보험을 들었지만, 가능하다면 사용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여행이 끝난 후에 '아~ 보험 괜히 들었다!' 라고 말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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