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 : 첫 판부터 장난질이냐?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카트만두의 야경은 아늑하고 소박한 분위기였다. 전력 사정이 좋지 않은 네팔이다 보니 가장 번화한 수도임에도 화려한 네온사인을 찾아보기 힘들다. 노란색 백열등이 점점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별빛이 내려와 앉아 있는듯한 모습이었다. 카트만두에 대한 애틋한 이미지는 딱 여기까지...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으로 들어서면서부터 현실이 시작됐다. 낡은 공항 청사는 놀랍지 않았지만, 여유롭다 못해 느려터진 입국 절차는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입국신고서와 비자신청서를 작성하는 공간에는 수 많은 여행자들이 앉아서, 바닥에 업드려서, 벽에 기대서 시장통을 이루고 있었고, 비자비용을 내기 위해서 1시간에 가깝게 줄을 서야 했다. 간신히 입국 심사를 마치고 수화물을 찾으러 갔다. 비행기에서 내린지 1시간이.. 더보기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1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