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여행자를 위한 전자책 도서관 이용법

여행을 다니다 보면, 해변에 누워서, 카페에서, 숙소 로비에서, 공항이나 기차역 대합실에서... 장소를 불문하고 책을 읽고 있는 서양 여행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 번은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경치 감상은 뒤로하고 숙소 로비에서 독서에 빠져있는 여행자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독서를 참 좋아하는가 보구나? 여기서도 독서 중이네? 유럽 여행자들은 늘 책을 보고 있는 거 같아." 그의 대답은 그냥 심심해서 시간때우기란다. 늘 짧은 일정에 바쁘게 여행하는 단기 여행자들과 달리 장기 여행자들은 여행 중의 일상이 곧 생활이기에 여행 중에도 뭔가 여가활동이 필요한 것이었다. 그중에 가장 손쉬운 것이 독서였을 뿐, 장기 여행자들은 악기 연주, 수공예, 수집 등 여행 중에 뭔가 취미 생활을 하고 있다.

스케줄이 빡빡하게 짜져있는 단기 여행과 달리 비교적 느슨하고 자유로운 장기 여행 중에는 여유로운 시간이 많다. 그런 시간을 위해 책을 들고 다지고 싶지만, 책의 무게를 감당하기 어렵다. 한 권의 책으로 출발해서 여행자 숙소에 있는 책장에서 책을 교환해가면서 볼 수도 있지만, 영문 소설이 대부분이고 내가 보고 싶은 책이 꽂혀있을 리는 만무하다. 대안으로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여 전자책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매번 전자책을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다양한 책을 볼 수 있는 전자 도서관을 소개한다.

먼저 전자책을 빌릴 수 있는 도서관에 가입해야 한다. 각 지역 도서관이나 학교, 회사, 기관 등에서 운영 중인 전자 도서관이 굉장히 많다. 그중에서 잘 찾아보면, 특별한 인증 없이 인터넷으로 가입만 하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있다.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잘 정리해 놓은 블로그나 카페를 쉽게 찾을 수 있음, 링크)

그런 도서관 중에 하나가 울산광역시 사이버도서관이다. 지금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용한 울산광역시 전자도서관 사용법을 설명하겠다. (다른 도서관도 비슷한 플랫폼을 사용해서 이용방법이 유사하다.)

도서관에 가입했으면, 스마트폰과 연동을 위한 단말기 고유 번호를 신청해야 한다. 신청방법은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에 아래 캡쳐와 같이 '단말기/스마트폰 등록'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단말기 등록하기 창이 열린다. 여기서 '고유번호 신청하기'를 클릭하면,

다시 고유번호 신청하기 창이 열린다. 이 창에 이메일과 이름을 입력하고 '고유번호 보내기'를 클릭한다.

잠시 후에, 고유번호 확인 메일이 도착한다. 여기에서 [안드로이드/iOS 고유번호]를 잘 메모하자.

메일로 받으 단말기 고유번호를 도서관 홈페이지의 '단말기/스마트폰 등록하기' 창을 열고 입력하면, 홈페이지 상에서 할 일은 끝난다.

다음은 전자책 어플 설치.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의 앱스토어에서 '북큐브'를 설치한다.

안드로이드 설치 경로 : 북큐브

북큐브를 실행하고, 전자도서관 탭으로 들어가자. 많은 전자 도서관 목록들이 보일것이다. 그 중에서 가입했던 도서관을 클릭해서 들어가보자.

가입한 도서관 페이지에서 설정창에 들어가면, 고유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창이 있다. 여기에 아까 메일로 받았던 단말기 등록번호를 입력한다. 그러면 도서관 홈페이지의 계정과 스마트폰과 연동이 된다.

이제는 원하는 책을 검색해서 대출하면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이 다운로드가 된다. 반납일이 되면 자동으로 폰에서 지워지는 것을 반납이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