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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관한

아시아 대표 저가항공 에어아시아


당장 떠날 수는 없어도 수시로 항공권을 검색하고 루트를 짜는 여행중독자들. 그들에게 뽐뿌질을 하고 지름질을 유도하는 저가항공사가 점점 늘고 있다. 국내에도 여러 저가항공사가 생겼지만, 아직은 국외 노선은 일본, 홍콩, 방콕 등으로 한정적이다.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데 최적인 저가항공사는 어디일까?

물론 목적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항공사는 '에어아시아' 일 것이다.


AirAsia는 2001년에 출범한 아시아 주요지역을 연결하는 저가항공사이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LCCT KLIA2를 허브공항으로 두고 있다. (아래에서 소개하겠다 ^^)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에도 저가항공사가 있지만, 국내에 인천과 부산에 노선을 가지고 있는 에어아시아만큼  편리하지는 않다. 게다가 항상 이런저런 프로모션이 진행중이라 수시로 방문하다 보면, 가끔 놀라운 가격의 프로모션을 만나 지름신을 영접하기도...  (인천에서 방콕까지 직항이 세금포함 9만 9천원이라니 ㄷㄷㄷ)


참고로 공정위의 조치로 2013년 11월 이후부터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노선에 한해서 환불도 된다니 일단 지르고 보자는... 잉?   (출발 3개월 전 100%, 2개월 전 90%, 1개월 전 80%, 1개월 이내 70%)

 

 

 < 에어아시아 서울-방콕 직항 취항 기념 프로모션, 2014년 5월 >



아래 노선도를 보시라,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려면, 일단 AirAsia X (장거리 노선)을 타고 쿠알라룸푸르에만 도착하면 왠만한 도시는 연결이 된다.

 

AirAsia Thai가 인천-방콕 직항 노선을 운항하면서, 방콕 (돈무앙)을 거쳐서 태국의 주요 지역을 쉽게 여행할 수도 있다. (사실 태국 내에서는 Nok Airline이 노선이 더 많고 싸다.)

 

 

< 에어아시아 쿠알라룸푸르 기점 노선도, 출처 : www.airasia.com >



 

< 에어아시아 방콕 기점 노선도, 출처 : www.airasia.com >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허브로 운영되고 있는데,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KLIA)과 같은 계류장을 사용하지만 정반대 편에 위치한 LCCT 공항을 이용했었다. 이제 2014년 5월 9일부터 LCCT에서 KLIA2 로 이전하였다.

 

LCCT (Low Cost Carrier Terminal)은 원래는 화물터미널이었는데, 에어아시아가 취항하면서 에어아시아 전용 허브 공항이 되었다. 그래서 바로 건너편(지도상 건너편이지만 버스로 15분 걸린다)의 KLIA가 쾌적한 최신식 공항임에 비해 LCCT는 공항이라기 보다는 버스터미널 같은 분위기였다.

 

게다가 화물청사로 설계된 공항이라서 탑승 브릿지가 없어 계류장을 걸어서이동식 계단을 통해 탑승해야 했었다. 날씨가 좋을 때는 나름 재미있기도 하지만, 2012년 여름에 쁘렌띠안섬을 여행하려고 KL에서 코타바루로 이동하는데 폭우가 내리는날 우산을 쓰고 비행기를 탑승하는 놀라운 경험을 했었다. ^^  (아래 사진)

  

공항 입구가 마치 버스터미널 같아 보이지만, 버스터미널이 맞다. 

(KL 도심과 인근 주요 도시로 운행하는 버스터미널이었다.)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고 정신없는 LCCT 공항 내부.

 

 

 

LCCT에서 모든 항공기를 이렇게 스텝카를 통해 탑승한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는 날에는 빨간색 에어아시아 우산과 함께 계류장을 걸어서 탑승!! 

 

 

 

에어아시아를 이용할 때마다 불편했던 점 중에 하나가 KLIA에 내려서 에어아시아를 타기 위해 LCCT를 가려면 공항을 한참 헤매서 셔틀버스를 타야했다. 같은 계류장을 쓰면서도 2.5 링깃을 내고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다니... 게다가 자주 오지도 않는다.

 

 

 

이제는 에어아시아 전용공항이 LCCT에서 KLIA2로 이전했다고하니 내심 기대가 된다. 이미 오픈은 했지만, 아직 가보지는 못해서 KLIA2 홍보 사이트를 통해 살펴봤다.

 

위치는 KLIA 바로 옆에 있어서, 메이저 항공사를 이용하여 KLIA에 도착한 후에 쉽게 환승할 수 있어서 편할 듯 하다. 아래 지도를 보면 이전의 LCCT의 위치를 알 수 있다.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멀리 돌아서 가야 해서 불편했었다.

 

 

< 쿠알라룸푸르 공항 배치도, 출처 : www.klia2.info >

 

역시 새로 지은 공항이다 보니 입구도 내부도 깔끔하다. 위에 LCCT 사진과 비교하면 ^^

 

< KLIA2 입구, 출처 : www.klia2.info > 

 

 

< KLIA2 라운지, 출처 : www.klia2.info > 

 

게다가 탑승브릿지까지!!

우산쓰고 스텝카를 오르던 일은 추억으로....

  

< KLIA2 탑승브릿지, 출처 : www.klia2.info > 

 

 

아시아 곳곳을 연결하는 많은 노선과 저렴한 가격에 이제 훌륭한 허브 공항까지 갖추게 되어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더 좋아질 듯 하다. 나도 내년에 할 세계일주 시작을 에어아시아로 하게 될 것 같다.

 

 

2014/02/15 - [세계일주 준비] - [D-333] 세계일주 첫번째 항공권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