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8] 스쿠터 배우기 20대 때에는 어느 곳을 가든지 열심히 걸어 다녔다.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서 보다는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고 싶었다. 지도를 보고 한 시간 이내의 거리라고 생각되면 무조건 걸어서 갔었다. 덕분에 길을 헤매면서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했던 동네의 속살을 볼 수도 있었고, 친절한 현지 사람들의 호객질 도움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벌써부터 걷는 게 귀찮고 힘들다. 아마도 내 차가 생기고 나서부터인 것 같다. 이제는 여행을 가서 조금 걸어야 되는 상황이 오면 일단 대중교통 수단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심지어 몇 해 전 부터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기도 했다. 예전에는 시티투어 버스는 체력이 약한 노약자용이라고 폄하했었는데, 이제는 정말 편리하고 경제적인 여행 방법이라고 추천을 하고 다니고 있다. 세계일주.. 더보기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1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