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이신1 [스페인] 그라나다 : 다시 와야 할 이유 네르하에 도착 전까지만 해도 네르하에서 4~5일 머물면서 코스타 델 솔의 태양을 만끽하려 했었지만, 예상치도 못했던 ‘그 사건’ 때문에 2박만 하고서 그라나다(Granada)로 떠났다. 네르하에서 그라나다로 가는 버스에서 반짝반짝이는 지중해와 하얀색 마을들이 이어지는 풍경을 보며 떠나는게 몹시 아쉬웠지만, 여행 출발 전부터 기대했던 그라나다를 간다는 설레임이 미련을 떨치게 해주었다. 오래전에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라는 연주곡을 듣고 클래식 기타를 배우려고 수 개월간 노력했던 적이 있다. 오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주할 수 있을 정도만 기타를 익히고자 했지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그리 만만한 곡이 아니었다. 타레가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가슴아파하다가 알함브라 궁전.. 2015. 10. 16. 이전 1 다음